이른바 'KT 쪼개기 후원'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구현모 KT 대표이사를 소환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는 구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습니다.
구 대표는 황창규 전 KT 회장 등과 함께 2014년 5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4억 3천여만 원의 비자금을 조성해 19·20대 국회의원과 총선 출마자 등 99명에게 불법 후원금을 보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KT가 1인당 국회의원 후원 한도인 500만 원을 넘는 돈을 제공하기 위해 일명 '상품권 깡' 수법으로 쪼개기 후원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임직원 29명을 동원하고, 일부 직원은
앞서 2019년 1월 경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혐의를 받는 황 전 회장 등 KT 전·현직 임원 7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4월 KT 김 모 상무를 조사하는 등 관련 수사를 진행해 왔습니다.
[ 임성재 기자 / limcastl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