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기도 고양시 장항습지에서 지뢰가 폭발해 50대 남성이 발목이 절단되는 큰 부상을 입었습니다.
지뢰 제거 작업이 미처 이뤄지지 않은 곳까지 이동했다가 화를 당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쪽 다리에 붕대를 감은 50대 남성이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소방대원들은 대기하던 소방 헬기로 부상자를 옮깁니다.
발목이 절단돼 병원에 이송된 남성은 바로 접합수술을 받았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이 남성은 습지에서 환경정비작업을 하다가 지뢰가 폭발하는 바람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장항습지는 민간인 통제 구역이었다가 3년 전부터 민간에 개방됐습니다.
지난해부터 지뢰 제거작업을 해왔지만, 미처 발견하지 못한 지뢰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고양시 관계자
- "군부대에 계속해서 지뢰제거 작업을 해달라고 계속 요청을 했었던 거죠. 안전사고 나면 안 되니까."
피해자의 부상 정도를 감안하면 대인지뢰인 M14 지뢰가 매설됐던 것으로 전문가들은 추정했습니다.
경찰과 군당국은 지뢰폭발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