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별다른 범죄 혐의점 없어"
서초경찰서 규탄 집회는 계속 열려
서초경찰서 규탄 집회는 계속 열려
서울 반포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 숨진 채 발견된 고(故) 손정민 씨 사건 수사가 사실상 '단순 사고'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진 가운데 이 사건을 둘러싸고 온라인상에서는 각종 의혹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어 혼란은 여전한 상태입니다.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발견된 손정민 씨의 친구 A씨 휴대전화 감정을 국립과학과수사연구원에 의뢰한 결과 혈흔 반응이 검출되지 않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아직 유전자 등 검사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황이지만 경찰은 앞서 휴대전화 포렌식 결과를 밝히며 손 씨의 사망 경위를 파악해 줄 단서는 나오지 않았다고 전한 바 있습니다.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다는 겁니다.
A시의 휴대 전화는 실종 당일인 4월 25일 오전 7시 2분에 전원이 꺼진 후 전원을 켠 사실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손 씨의 사망 원인과 관련한 단서를 발견하지 못해 사실상 사건이 사고사로 종결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부검 결과 사인이 '익사'로 추정되고 7개 그룹 16명의 목격자 참고인 조사와 목격자 참여 현장조사,, 법최면 조사도 실시했지만 경찰은 "별다른 범죄 혐의점이 없다" 입장입니다.
하지만 유튜버와 블로거 등을 중심으로 손 씨 사망과 관련한 각종 의혹은 계속 제기되고 있는 형국입니다.
경찰이 인양 과정에서 손 씨 시신을 마네킹과 바꿔치기 했다는 주장을 담은 영상이 올라오고 한 무속인 유튜버는 손 씨와 A씨 사이 다툼이 있었다고 주장하는 등 온갖 억측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이에 친구 A씨의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는 "자체적으로 채증하고 제보를 받아 수집한 수만건의 자료를 바탕으로 일체의 행위자들에게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허위사실 유포와 추측성 의혹을 제기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반면 손 씨가 타살당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한강 의대생 의문사 사건의 진실을 찾는 사람들(한진사)' 측은 "목격자 진술과 다른 허위 내용을 기재하고
한편 ‘반포한강사건 진실을 찾는 사람들(반진사)’는 서초경찰서를 규탄하는 집회를 계속 이어가고 있습니다.
[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