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6일) 낮 서울 잠실대교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승객 15명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제주 서귀포시에선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집 안에 있던 40대 남성이 유독가스에 중독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주말 사건·사고 소식, 김보미 기자입니다.
【 기자 】
다리 갓길에 멈춰 서 있는 버스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오늘 낮 12시 20분쯤 서울 잠실대교를 달리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심다현 / 사고 목격자
- "초록색 버스 한 대가 대교 쪽에 서서 뒤 쪽 부분이 엄청 까맣게 돼있는 거예요. 옆에 다 열려있고, 소방차 두 대가 와 있고…."
화재 직후 운전기사가 소화기로 진화를 시도했지만 불길은 잡히지 않았고,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약 30분 만에 불이 완전히 꺼졌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버스 엔진 부분에서 화재가 났는데 정확한 건 더 조사 해야 하고…."
버스 승객 15명은 바로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고, 버스가 불에 타면서 소방서 추산 25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엔진 과열로 불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두운 새벽, 아파트 2층 베란다에서 회색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오늘 새벽 3시 50분쯤 제주 서귀포시의 한 7층짜리 아파트 2층에서 불이 나 17분 만에 꺼졌습니다.
이 불로 집에서 혼자 자고 있었던 40대 남성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병원에 옮겨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집안 주방 가스 밸브가 열려 있었던 점 등을 고려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보미입니다. [spring@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영상제공: 서울 광진소방서, 제주 서귀포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