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20대 직원들 대거 화이자 접종 예약
"입력과정서 오류…잘못된 예약 모두 취소 예정"
"입력과정서 오류…잘못된 예약 모두 취소 예정"
대기업에 다니는 20대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감염증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 예약에 대거 성공하면서 젊은 직장인들이 너도나도 예약에 나서는 혼선이 빚어졌습니다.
오늘(7일) 연합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국내 주요 대기업의 20대 직원들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시스템을 통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했습니다.
삼성전자에 다니는 20대 A씨는 오늘(7일) 오전 화이자 백신 예약에 성공해 6월 16일 한 의료기관에서 1차 접종이 진행된다는 메시지와 예약 번호를 받았으며 2차 접종 날짜까지 확정받았습니다.
A씨는 상반기 백신 우선접종 대상자가 아닌 것으로 알려졌지만 A씨뿐만 아니라 LG디스플레이, SK하이닉스 등의 젊은 직원 중에서도 많은 예약자가 나왔습니다.
이처럼 주변에서 접종 대상도 아닌데 접수가 되는 '예약 성공기'가 SNS를 중심으로 올라오자 젊은 직장인들이 혹시나 하는 마음에 예약 시도를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러한 예약 오류는 사전 예약 시스템에 '예약 가능 명단'이 잘못 들어갔기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오늘(7일)부터 15일까지 30세 미만의 의료기관 종사자, 경찰, 소방 등 사회필수인력 등을 위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예약 받고 있습니다. 그런데 당국이 대기업의 사내 의료기관에서 일하는 30세 미만 종사자들의 명단을 입력하는 과정에서 의료기관을 이용했던 회사 직원들 명단도 일부 포함해 입력하면서 오류가 발생한
황호평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시행1팀장은 "일부 기업의 사내 병원이 일반 사원을 종사자처럼 올려둔 경우가 있어 발생한 문제"라며 "받은 명단에서 해당 문제점을 파악해 조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기업의 사원들은 백신 예약에 성공했더라도 접종 대상이 아니므로 취소될 예정"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