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부터 60~64세 대상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30세 미만의 군 장병들도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요.
하반기에는 한국에서 모더나 백신을 위탁 생산해 국내 보급할 가능성도 생겼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접종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기자 】
60~64세 접종대상자는 395만 명.
이 가운데 78.8%인 311만 명이 접종 예약을 했고, 오늘 하루에만 69만 명이 접종 예약을 했습니다.
예약자 모두 접종을 마치면, 하루 접종자로서는 역대 최대입니다.
64살인 김정대 씨도 첫날인 오늘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김정대 / 1957년생
- "60세 이상 예방 접종한다고 해서 바로 예약을 했더니 첫날 맞게 됐습니다. 마음은 조금 안심이 됩니다."
▶ 스탠딩 : 정태진 / 기자
- "사전예약을 하지 못한 60세 이상은 접종 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잔여 백신을 우선 예약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 않으면 11월 이후에나 접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30세 미만 군 장병들도 오늘 화이자 백신을 맞았습니다.
전체 41만 명 가운데 86.5%인 35만 명이 접종 희망자들입니다.
▶ 인터뷰 : 배진석 / 수도군단사령부 일병
- "지난 1년간 마스크를 쓰는 생활을 하다 보니까 이제 마스크가 없는 일상으로 다시 복귀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기대감이 앞섰습니다."
접종이 속도를 내는 가운데 한국에서 모더나 백신을 생산해 국내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코린 르 고프 모더나 최고사업책임자는 한국 언론과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mRNA 백신 원액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내 원액 생산이 가능해지면, 생산 물량의 상당 부분을 국내에 보급할 수 있어 백신 수급에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 jtj@mbn.co.kr ]
영상취재 : 박원용·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래픽 : 임지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