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연합학력평가 문제유출 수사가 마무리됐는데요.
연간 140억 원에 이르는 예산으로 출제되는 학력평가 문제 유출에 현직 교사와 유명 온라인 입시 학원, 출판사 등이 대거 연루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정원석 기자!
【 기자 】
네, 사회 1부입니다.
【 질문 】
학력평가 문제유출 수사가 마무리됐죠?
【 기자 】
네, 서울 경찰청은 지난 두 달 동안 진행된 전국연합 학력평가 문제유출 사건의 수사를 마무리하고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경찰은 EBS 외주PD와 유명 입시학원장, 고등학교 교사 등 18명을 적발해 10명을 입건하고, 서울 모 고등학교 교사 최 모 씨 등 2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요.
고교 입시 담당 교사인 최 씨는 시험 전날 시험지의 봉인을 직접 뜯어 22차례에 걸쳐 학원 2곳에 문제를 유출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K 언어학원 학원장 김 모 씨 역시 유출된 시험지를 참고해 만든 문제를 시험 전 학생들에게 배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습니다.
이번 사건에 연루된 학원은 6곳으로, 이 가운데 메가스터디와 비타에듀, 이투스와 비상에듀 등 온라인 1위부터 4위 업체가 모두 포함됐습니다.
경찰 수사결과 문제지 인쇄를 맡은 출판사가 사설학원에 따로 시험지를 팔아 수천만 원을 챙긴 사실도 새롭게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학원장의 가족이 운영하거나 학원의 계열업체인 인쇄소가 시험지 입쇄업체로 선정되는 등 교육청의 시험지 관리가 소홀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문제유출 과정에서 학원과 교사들 사이에 대가성 금품이 오간 사실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비리사실이 적발됐지만, 인쇄업체 4곳과 문제를 유출한 경기지역 사립고등학교 교사 4명은 처벌조항이 없어 입건하지 않았습니다.
자체징계권 외에 처벌 근거가 없기 때문인데, 경찰은 일단 비리사실을 담당 교육청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이를 개선해 줄 것을 관계기관에 요청하는 한편, 시험지 관리체계가 대폭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 1부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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