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어둡고 삭막했던 흑석동과 한남·옥수지역 한강변이 시민공간으로 탈바꿈합니다.
서울시는 우범지역으로 문제가 많았던 이들 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해 문화공간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박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름다운 한강이 옆에 있지만, 올림픽도로 밑이라 어둡고 침침합니다.
이곳저곳에 흙더미가 쌓여 있고 웅덩이도 보입니다.
걷는 사람뿐만 아니라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도 음침한 분위기에 겁이 납니다.
서울시는 모두 155억 원을 투입해 내년 5월까지 노량대교 하부와 반포대교 북단 하부둔치지역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천석현 / 한강사업기획단장
- "일단 자전거도로와 산책길이 분리가 안 돼 사고가 많이 납니다. 두 번째 어두컴컴하고 쓰레기가 방치돼 있어 다니는데 불편합니다. 그것을 정비하는 차원입니다."
이번에 정비되는 한강변은 강남의 여의도에서 반포와 강북의 이촌에서 뚝섬지역으로 중요한 위치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삭막하고 낙후된 채 방치됐었습니다.
이곳에 조성되는 길은 기존의 도로에 자전거 도로를 신설해 산책로와 자전거도로를 완전히 분리했습니다.
또 무지개 분수와 전망대가 만들어지는 반포 컬쳐랜드와 강북의 페스티벌 광장, 야외공연장 등의 문화공간도 조성됩니다.
서울시는 내년 1월 사업에 착수해 5월에 사업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어둡고 삭막해서 그동안 우범지역으로 인식돼 왔던 이곳 노량대교 하부지역.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뛰놀 수 있는 문화와 휴식공간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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