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들에게 '방랑식객'이라는 별명으로 알려진 자연 요리 연구가 임지호가 그제(12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유족에 따르면 빈소는 쉴낙원 김포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오늘(14일)입니다.
임지호는 친자연적 식재료를 구하고, 이를 이용해 창의적인 요리를 선보여오면서 대중들의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1956년생으로, 10세 때 가출한 경험으로 방랑벽이 생겨 전국을 떠돌았습니다. 그렇게 대한민국 곳곳을 돌며 자연에서 식재료를 구하거나 요리를 터득해 '방랑식객'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그는 SBS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 종합편성채널 MBN '더 먹고 가', 영화 '밥정' 등에서 요리를 통해 힐링을 선사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2006년에는 외교통상부 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진 뒤 '밥정' 연출자 박혜령 감독은 "임지호 선생님은 사람을 정말 좋아하셨던 분"이라며 "다른 사람들을 위해 음식을 할 때도 정성을 다했고, 그 사람의 몸에 가장 좋은 게 무엇인지 고민하여 최고의 음식을 해주시던 분이다. 임 선생님은 우리에게 배려의 뜻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상대에 대해 늘 배려를 해줬다"며 추모했습니다.
'더 먹고 가'의 김시중 CP도 "
한편, 고인의 빈소에는 '더 먹고 가', '잘 먹고 잘 사는 법, 식사하셨어요?'를 통해 고인과 연을 맺었던 개그맨 강호동, 황제성, 배우 김수로 등이 찾아 애도의 뜻을 표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