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현 씨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14일 오전 손씨는 자신의 블로그에 "처음부터 지금까지 저희 부부가 알고 싶은 건 하나뿐"이라며 "우리 아들이 어떻게 물에 들어갔느냐"라며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손씨는 경찰 수사 결과에 대한 의문점들을 하나씩 거론하며 "수사는 경찰이 하는 것이니 경찰 수사 진행사항 보고서 위주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손씨는 "친구가 불러 한밤중에 나간 아들이 불과 세 시간 만에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된 사진증거가 있다"면서 "아들은 그 사진 찍기 20분 전만 해도 동영상을 찍고 잘 놀고 있었고, 목격자분이 발견 후 어느 정도 지나서 찍으셨기 때문에 격차는 10분 정도 밖에 안 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부검결과에 의하면 머리의 좌열창(피부가 찢어지는 손상) 및 우측 볼 손상이 사인에 이를 정도가 아니라고 돼 있다"며서도 "하지만 경찰은 이 상처가 어떻게 발생됐는지 그리고 이 상처가 입수경위와 어떤 연관이 있는지 수사하고 있다는 말을 들어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 정민씨 실종 당일인 지난 4월25일 오전 2시18분쯤 한 목격자가 찍은 사진. [사진 출처 = 손현씨 블로그 캡처] |
그러면서 "제일 어이없는 낚시꾼 제보는 거의 한 장을 할애해서 서술하고 있다"며 "어떻게든 정민이가 들어가길 원하는 것 같으나 부검결과에 있는 머리 상처가 있는 아이가 피를 흘리며 옷을 입고 신발을 신고 수영하듯 팔을 휘저으며 들어갔다는 것을 믿으라고 강요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아울러 손씨는 "셔츠 어깨, 목 부위에서 혈흔이 발견되었으니 머리에서 나온 피가 확실한데 그 피를 흘리며 물에 들어갔는데 특이사항이 없다고 하시면 너무 한 것 아닌가"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위 사항들은 경찰수사진행사항 발표 중 아직도 이상한 점을 말씀드린 것이고 제가
또 "이에 대한 답변을 피의자도 아닌 상태의 변호인에게 듣기보다는, 누군지도 알 수 없는 친척에게 듣기보다는, 충분히 성인이 된 친구 본인에게 듣고 싶다"고 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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