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중학교의 등교 수업이 확대된 지난 1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월촌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는 모습. 교육부는 누적된 수업 부족으로 인한 학력 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이날부터 수도권 중학교의 학교 밀집도 기준을 전체 3분의 1에서 3분의 2로 완화했다. [사진 = 공동취재단] |
교육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2학기 등교확대 관련 학교 현장 설문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전국 유·초·중등 및 특수학교 교원 약 14만명과 학생(초3~고3) 약 56만명, 학부모 약 95만명 등 총 165만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방식에 따라 진행됐다.
그 결과 2학기 등교 확대 추진에 대해 긍정적으로 본다는 응답은 65.7%(매우 긍정적 39.8% 포함)로 나타났다. 여기에 '보통' 응답까지 포함하면 81.4%가 등교 확대를 나쁘지 않게 보는 셈이다. 상대적으로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율은 18.5%에 불과했다.
특히 학부모(77.7%)가 등교 확대를 가장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던 반면, 교사(52.4%)와 학생(49.7%)은 절반 정도만 찬성해 등교에 대한 시각차를 보였다.
이 외에 교사·학생·학부모는 등교 확대에 대비한 학교 방역 강화 방안(이하 복수 응답 가능)으로 ' 교직원 백신접종 추진(59.7%)'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학교 방역지침 보완(45.4%)' '급식 운영 방안 개선(41.8%)' 순으로 응답이 많았다.
2학기 등교 확대 이후 학교에서 집중적으로 지원해야할 부분에 대해서는 학부모 73.9%가 '학습결손 해소를 위한 교과학습역량 보완(60.4%)'을 꼽았다. 반면 학생들에게선 '또래활동, 교외체험학습 지원 등 학생활동 활성화(66.4%)'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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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서울대 관악 캠퍼스를 방문해 대학의 2학기 대면 수업 확대 계획에 따른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고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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