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강릉의 한 아파트에서 남녀 3명이 추락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송 당시 심정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사업과 관련된 어려움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동과 동 사이에 출입통제선이 처져 있습니다.
남녀 3명과 반려견 1마리가 추락한 곳입니다.
이들이 추락한 건 오후 세시 쯤.
목격자들에 따르면 이들은 이 아파트 13층 부근 비상계단에서 순차적으로 떨어졌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옥상에서 사람이 떨어진다고 한 사람 먼저 떨어지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가 이들을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송 당시 이미 심정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신원 확인 결과 이들은 연인 사이인 30대 남녀와 30대 남성의 어머니인 50대 후반 여성으로, 강릉이 아닌 서울 거주자로 알려졌습니다.
현장에서 발견된 30대 여성의 휴대폰에서 30대 남성의 사업과 관련된 어려움과 관련된 내용과 지인들께 미안하다는 내용이 들어 있는 점으로 보아 경찰은 이들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강릉에서의 동선을 비롯한 정확한 사망 동기 등을 추가로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화면제공 : 시청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