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인사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통해 관람 가능
경남 합천 해인사는 어제(19일)부터 주말마다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씩 일반국민에게 팔만대장경이 보관된 법보전을 공개합니다.
세계기록·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판과 그 보고 장경판전이 일반인에게 공개된 건 고려 고종 때 대장경판이 조성된 후 770여년, 강화도에서 해인사로 옮겨져 보관을 이어온 지 620여년 만에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날 오전 탐방은 해인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예약을 받은 시민 15명에게만 공개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40대 시민까지, 지역은 울산, 대구, 부산, 진주 등 다양한 곳에서 대체로 가족 단위들이 현장을 방문했습니다.
해인사 일주문에서 시작한 탐방은 유초스님과 견성 스님에게 사찰과 대장경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법보전으로 이동한 뒤 대장경을 둘러보는 순서대로 진행되었습니다.
해인사를 찾은 다른 관광객들도 법보전 앞 스님의 관람 안내 사항과 내부 설명을 경청하기도 했습니다.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는 다른 관광객은 "구경하고 싶다"며 탐방 절차를 관계자에게 물어보기도 했습니다.
경비 업무를 하는 사찰 관계자가 법보전 자물쇠를 연 뒤, '팔만대장경 탐방 참가자'라고 적힌 명찰을 목에 건 탐방객이 두 손을 모으며 내부
내부 탐방이 시작되자 스님이 팔만대장경 역사, 건물 구조 등의 설명을 했고, 관광객들은 집중하여 관찰했습니다.
1회 탐방객 수는 코로나 19의 방역과 안전 등을 고려하여 20명 이내로 제한 되었으며 휴대전화와 라이터 소지는 금지되었습니다.
팔만대장경의 보존과 보호를 위해 내부 촬영은 엄격히 제한되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