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했다가 다시 착용하도록 명령
빠른 코로나19 백신 접종으로 국민 접종률 55%를 기록해 마스크 착용을 비롯한 모든 방역 조치를 해제했던 이스라엘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에 최근 접종률 30% 돌파를 눈앞에 두고 방역 조치 단계적 해제에 들어간 국내에서도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예루살렘 포스트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보건부는이날부터 중부의 모딘-마카빔-레우트와 북부 빈야미나 지역 학교에 대해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명령해 이들 지역의 학교에서는 이날부터 실내는 물론 실외에서도 마스크를 써야합니다.
또 보건부는 지난 17일 북부 도시 벳샨에서 열린 한 문화행사 참석자들에 대해서도 격리를 명령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이 폐지했던 마스크 착용 및 격리 제도를 다시 꺼내 든 것은 최근 이 지역에서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랐기 때문입니다.
지난 19일 이스라엘 빈야미나의 2개 학교에서 44명의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지난 18일 모딘지역 학교에서도 6학년 학급에서도 12명의 감염자가 보고됐습니다. 또 벳샨의 문화행사 참석자들 사이에서도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전 국민의 55%에 해당하는 514만 명이 2회차까지 접종을 마쳐 지난 2월부터 봉쇄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했고 지난 15일에는 마지막 방역 조치인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도 해제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학교를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잇따르며 지난 15일에는 39명, 19일에는 46명의 확진자가 나오는 등 간헐적으로 두자릿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어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부터 이들 지역에 대해 마스크를 다시 착용하도록 명령했습니다.
국내에서도 최근 접종률이 빠르게 늘며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에 나섰습니다. 7월부터 적용할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기준은 수도권에서 첫 2주간은 6명까지, 그 이후로는 8명까지 늘어나고 비수도권은 아예 모임인원 제한이 없어집니다.
또 수도권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은 현재 밤
이에 일각에서는 아직 집단면역을 형성할 만큼 접종자가 늘어나지 않은 상황에서의 개편안으로 확진자가 다시 늘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습니다. 한 호흡기내과 전문의는 “아직 20∼50대 접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현 상태라면 7월부터 분명히 확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