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어제(21일) 0시 기준, 전 국민의 29.2%, 1,500만 명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쳤습니다.
3분기에는 50대와 40대 이하를 중심으로 2,300만 명 접종이 시작되는데, 주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접종할 것으로 보입니다.
권용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백신 접종 대상자가 예진표를 들고 접종실에 들어서고, 의료진이 팔에 주사를 놓습니다.
- "2~3일 정도 팔 뻐근하실 수 있고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에 이어 국내 네 번째 승인 백신인 모더나 접종이 어제(21일)부터 시작됐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서 / 경희대학교 간호학과 3학년
- "이제 어디를 가도 '나는 아프지 않을 거다'라는 믿음이 있으니까 기분이 좋아요."
백신 1차 접종자 수는 정부의 상반기 목표를 초과해 1,500만 명을 넘었고, 접종률도 30%에 근접했습니다.
이번 주부터 7월 중순까지는 2차 접종이 주로 이뤄질 예정이고, 1차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은 76만 명에 대해서는 화이자 백신으로 교차 접종이 진행됩니다.
▶ 인터뷰 : 정은경 / 질병관리청장
- "코백스 물량하고는 상관없이 조기접종 위탁의료기관에서 접종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을 받으신 분들의 2차 접종은 화이자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아직 접종을 못한 60~74세 대상자 약 20만 명은 다음 달 5일부터 17일까지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하게 됩니다.
이후 50대를 시작으로 3분기 2,300만 명에 대한 일반인 접종이 본격화하고, 주로 맞게 될 백신은 화이자와 모더나가 될 전망입니다.
정부는 3분기 8,000만 회 분량의 백신이 공급될 것이라며 백신 수급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357명으로 엿새 만에 300명대로 떨어졌습니다.
'델타 변이' 등의 위험이 여전하지만, 백신 접종자 수가 늘고 신규 확진자 수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어, 다음 달 거리두기 개편을 앞두고 방역 관리에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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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김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