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를 오피스텔에 가둬 가혹행위 끝에 사망하게 한 20대 남성 2명이 검찰에 송치됐다.
22일 오전 8시 서울 마포경찰서는 보복살인 혐의로 구속된 김 씨(20)와 안 씨(20)를 서울서부지검에 송치했다.
포승줄에 묶인 채 야구모자를 눌러쓰고 경찰서 밖으로 나온 이들은 감금 이유와 살인 목적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차량에 올라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폭행과 가혹행위를 시인했으나 보복 및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해왔다.
경찰은 13일 최초 신고 당시 이들을 중감금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가 살인으로
피해자 동선을 가르쳐주는 등 이들의 범행을 도와 추가 입건된 1명은 영리약취 방조 혐의로 불구속송치됐다.
[김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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