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와 광주상공회의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을 요청하기 위해 3만 6000여 명의 서명을 담은 서명지를 정부에 전달했다.
22일 대구상의와 광주상의에 따르면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8일까지 3주간 공동 진행된 '이재용 부회장 사면 서명운동'을 마무리했다.
이번에 진행된 서명에는 두 지역 경제계 인사와 소상공인, 시민 등 3만 6000여명이 참여했다. 지금까지 경제계 등에서 이 부회장 사면을 위해 탄원서가 전달된 적은 있었지만 실제 서명 운동으로 이어져 서명지가 전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정창선 광주상의 회장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화되면서 반도체의 중요성은 더욱더 커지고 주요 경쟁국들은 반도체 산업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 이 부회장이 경영일선에 복귀해 반도체 위기 극복과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도 "글로벌 반도체 패권 경쟁이 격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경제에 삼성그룹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이번 서명 운동에서 나타난 경제위기 극복을 바라는 마음이 잘 전달돼 사면이 조속히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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