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7일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 쿠팡 덕평물류센터가 20일 오전 폭격을 맞은 듯 뼈대를 드러내고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4시 12분께 덕평물류센터 잔불 정리 작업을 완료하고 완전 진화를 선언했다. 이는 불이 시작된 지 129시간여만이다.
이번 화재로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이 축구장 15개 넓이와 맞먹는 12만7178.58㎡에 달하는 물류센터 건물이 모두 탔다. 건물 안에 보관돼있던 1620만개 적재물도 전부 타버렸다.
재산피해는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해당 건물이 가입한 재산종합보험의 보험 가입금액이 4015억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하면 피해액이 수천억원대에 이를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화재는 17일 오전 5시 20분께 지하 2층에서 시작됐다. 물품 창고 내 진열대 선반 위쪽 전선에서 처음 불꽃이 이는 장면이 CCTV에 찍혀 전기에 의해 불
화재 당시 쿠팡 직원들은 모두 대피했지만, 경기 광주소방서 119 구조대 김동식 구조대장(52·소방령)이 진압 과정에서 순직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등과 다음주 중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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