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평택항에서 일하다 컨테이너에 깔려 숨진 고 이선호 씨 장례식이 재발방지 대책을 요구하며 지난 19일 치러졌죠.
사고가 난 지 59일 만인데, 이 기간 노동자 69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리고 어제와 오늘 노동자 2명이 또 숨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45층짜리 오피스텔 신축 공사장의 출입문이 굳게 닫혀 있습니다.
1차 하도급 60대 노동자가 일하다 숨져 작업중지 명령이 내려진 겁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사고 현장입니다. 숨진 근로자는 당시 제 뒤로 보이는 타워크레인 해체작업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안전 고리가 끊어져 20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공사업체는 "안전 관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공사업체 관계자
- "안전 관련해서는 저희가 뭐 잘못한 것은 없어요. 전혀."
하지만, 숨진 노동자 동료의 말은 다릅니다.
▶ 인터뷰 : 숨진 노동자 동료
- "안전관리든지 뭐든 말로만 그렇지 실상은 내가 볼 때는 아니더라고요. 빨리빨리 공사를 하려다 보니까…."
하루 전, 전북 익산의 한 공장에서도 외주업체 50대 노동자가 사망했습니다.
공장 건물 지붕을 보수하던 도중 7m 높이에서 추락했습니다.
▶ 인터뷰 : 사망사고 공장 관계자
- "언론에 자꾸 노출되면…. 발생만 났다 해서 (취재하면) 저희가 애로사항이 있죠."
고용노동부와 경찰은 두 사고 모두 안전 수칙이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