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임진강에서 실종된 6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재개된 가운데, 3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민·관·군 합동 2,800여 명이 동원돼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보도에 박명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사고 당시보다 수위가 절반 수준으로 낮아진 임진교 부근입니다.
수색대원들이 수색봉을 들고 수풀이 우거진 곳을 구석구석을 헤쳐 봅니다.
하늘에 뜬 헬기는 저공비행을 하며 강물에 떠오른 물체가 있는지 꼼꼼히 살핍니다.
▶ 스탠딩 : 박명진 / 기자
- "현장 지휘 본부는 군·경 2,800여 명과 헬기와 고무보트 등 장비 800여 대를 동원해 수색작업을 계속했습니다."
오전 10시 20분쯤, 헬기가 삼화교에서 3.8km 떨어진 지점에서 40살 서강일 씨의 시신을 인양했습니다.
사고 당시 12살 난 자신의 아들을 구하고 실종됐던 서 씨는 끝내 싸늘한 시신으로 돌아왔습니다.
이어 10시 35분쯤 비룡대교 하류에서 41살 김대근 씨의 시신을 찾았고, 11시 54분에는 장남교 하류 100m 지점에서 39살 이경주 씨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습니다.
실종됐던 야영객 6명 가운데, 3명이 숨진 채 발견됐고, 시신은 모두 연천의료원에 안치됐습니다.
해가 질 때까지 수색작업은 계속됐지만, 나머지 3명의 행방을 찾지는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준
- "내일(8일) 수색은 소방·군 부대·민간 수상구조 요원이 고무보트 타고 일렬횡대로 물이 흐르는 하류로 검색해나가면서 전 구간 일시에 수사하는 방법을…."
현장 지휘 본부는 내일 오전 6시 30분부터 다시 수색작업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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