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앞서 전해 드린 것처럼, 다음 달부터 새 거리두기 체계가 시행되면서 이제 식당과 카페 등은 자정까지 문을 열 수 있게 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현장 분위기는 어떤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권용범 기자!
【 기자 】
네, 서울 을지로3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음식점과 술집에서는 벌써 예약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면서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밤 10시 영업제한으로 답답하셨던 분들 많으셨을 텐데요.
말씀하신 것처럼, 다음 달 1일부터는 식당과 카페 등의 운영시간이 자정까지 연장됩니다.
수도권은 6인까지 사적모임이 허용된 가운데 일부 식당에서는 예약 문의도 점차 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계속된 영업제한에 지친 자영업자들은 들뜬 마음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김형두 / 자영업자
- "10시까지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정말 임대료 내기가 힘들었죠. 야간에 장사하니까 (매출이) 거의 배 정도 차이 난다고 보면 됩니다."
거리두기 완화 조치가 아직 이른 것 아니냐, 이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 인터뷰 : 노세영 / 인천 부평구
- "사실 지금도 10시에 나오면 길거리에 사람들 엄청 많고 지금 이런데 12시 되면 더 많아질 것 같고 사실 좀 걱정이 되긴 해요."
【 질문 2 】
이런 우려가 나오는 게, 아무래도 확산세가 여전하기 때문이죠?
【 기자 】
네, 맞습니다.
오늘(27일)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614명입니다.
특히, 서울 신규 확진자 수가 242명으로 토요일 기준 가장 많았는데요.
주말이라 검사 건수가 절반 이상 줄었는데도 닷새 연속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에 전파력이 더 강한 걸로 알려진 '델타 변이'의 전 세계적 확산세도 심상치 않은데요.
해외유입 확진자 수가 11개월 만에 최다치를 기록하는 등 큰 폭으로 늘고 있어 방역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을지로3가에서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 dragontiger@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