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장기 파업사태를 겪었던 쌍용차 노조가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탈퇴를 선언했습니다.
조금 전 개표가 끝난 민주노총 탈퇴와 새 집행부 구성 안건이 가결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무형 기자.
쌍용차 평택공장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1 】
먼저 개표결과부터 알려주시죠.
【 기자 】
쌍용차 노조는 오늘 오전부터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탈퇴와 새 집행부 구성을 안건으로 내걸고 투표를 실시했습니다.
오후 3시부터 시작된 개표작업이 조금 전 막 끝났습니다.
개표결과 전체 재적 조합원 3,508명 가운데 2,642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이 가운데 73%인 1,931명이 찬성했습니다.
과반수 투표에 투표자의 3분의 2 찬성이라는 가결 조건을 만족시킨 것입니다.
이로써 쌍용차 노조는 상급단체 없이 기업노조로 전환되고, 국내 완성차 업계 가운데는 처음으로 이른바 독립노조의 길을 걷게 됩니다.
【 질문 2 】
쌍용차 노조는 물론이고 노동계에서도 의견이 엇갈릴 것으로 보이는데요. 별다른 문제는 없는 건가요?
【 기자 】
민주노총의 입장에서는 지하철 노조를 비롯해 줄줄이 이어지는 탈퇴 행렬이 반가울 수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이번 쌍용차 노조의 탈퇴 역시 이미 어느 정도 예상된 바였다고 하겠습니다.
이번 투표를 성사시키기 위해 민주노총 탈퇴를 주장하는 조합원들이 1,958명의 서명을 받은 바 있습니다.
전체 인원의 2/3가 넘는 인원이 서명한 것 자체가 민주노총 탈퇴의 예고였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라는 평가입니다.
하지만, 논란의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대부분 구속된 상황이
이에따라 무효소송과 함께 강경투쟁을 선언하고 있어서 사태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쌍용차 평택공장에서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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