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개천 하나 없는 마른 산 남산에 물이 흐르는 실개천이 만들어집니다.
서울시는 남산을 생명이 살아 숨 쉬는 도심 속 거대 생태공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앞으로 남산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서울시는 물 하나 없는 메마른 남산에 옛날 선비들이 갓끈을 빨 정도로 맑은 물이 흘렀던 실개천을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송경섭 / 물관리 국장
- "남산에 물이 흐르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두 번째 생명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남산이 될 것이고 시민들이 물하고 접촉하면서 좀 더 청량감을 느끼는 남산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내년 봄이면 남산 실개천을 따라 졸졸졸 흐르는 냇물에 시민들이 발을 담글 수 있게 됩니다.
먼저 한옥마을과 북측 산책로 구간, 그리고 정충지구에서 북측 산책로 등 총 2.6㎞에 자연형 계곡이 태어납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남산 한옥마을과 필동에 설치돼 있는 홍수방지용 빗물과 계곡수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실개천의 수질은 물놀이를 할 수 있도록 철저히 살균시키며 하루 100톤의 물이 공급됩니다.
서울시는 지난달 이미 실시설계를 완료했으며 이달 말 본격 사업에 착수해 내년
▶ 스탠딩 : 박종진 / 기자
- "물길 복원과 함께 서울시는 과거 남산에 살았던 동식물들이 다시 살 수 있도록 생태계 환경도 복원해 잠자리와 산개구리 새 등 생태다양성을 확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박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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