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수난 사고 유족들에 대한 보상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부터 시작된 유족과 관련 기관들 사이 협상이 결론을 맺지 못하고 계속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황재헌 기자
【 기자 】
네, 경기도 연천군 유족 임시 보호소에 나와있습니다.
【 질문 】
협상 상황 전해주시죠.
【 기자 】
유족들과 수자원 공사 측은 사망자들에 대한 장례절차와 보상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밤새 협상을 벌였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각자 의견을 좁히지 못하고 협의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먼저, 유족 측은 사고 책임이 큰 수자원 공사가 보상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수자원 공사가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면 장례도 미루겠다는 방침도 정했습니다.
수자원 공사 측은 보상 책임을 온전히 지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사건에 일부 책임이 있는 연천군 등도 함께 보상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연천군 측은 보상 문제를 해결해야 할 주체는 엄연히 수자원 공사라고 말해 두 기관의 주장도 엇갈리고 있습니다.
앞서 어젯밤 협상에서는 수자원 공사의 입장을 비난하는 유족과 공사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유족 측은 애초 설치하려던 합동 분향소도 보상 협상이 타결된 이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연천군 유족 임시보호소에서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