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단풍놀이 계획은 조금 늦추시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다음 달 1일부터 단풍이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데, 대신 색깔은 훨씬 고울 것으로 보입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조금 늦게 시작될 전망입니다.
9월에 접어들었지만, 낮에는 여름기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김승배 / 기상청 통보관
- "올해 9월 상순 기온이 높았고 앞으로 남은 9월 중순과 하순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올해 단풍은 평년보다 늦게 들기 시작하겠습니다."
첫 단풍은 전국적으로 평년보다 길게는 8일 정도 늦을 것으로 보입니다.
먼저 다음 달 1일쯤 설악산을 시작으로, 4일쯤에는 오대산까지 내려오고, 18일 월악산과 지리산을 지나 내장산 단풍은 22일쯤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단풍은 풍부한 일조량과 커진 일교차 덕분에 색깔이 훨씬 고울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습니다.
시작이 늦은 만큼 단풍을 즐길 여유도 늘었습니다.
설악산은 다음 달 20일 전후, 치악산 단풍은 다음 달 말쯤 절정을 이룰 것으로 보입니다.
단풍놀이의 대명사 내장산은 11월 3일쯤, 조금 더 남쪽에 있는 두륜산은 11월 12일쯤 가장 곱게 물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하루 최저기온이 5도 이하로 떨어지면 단풍이 시작되고, 단풍이 산 전체의 20%가량을 차지하면 첫 단풍, 80% 정도면 절정기로 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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