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환자가 이틀 새 천3백 명 넘게 발생하는 등 감염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각종 축제나 행사가 잇따라 취소되는 등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천권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금까지 집계된 신종플루 환자 수는 모두 7천577명.
이틀 새 1천368명이나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중 사망자는 4명, 뇌사상태가 1명이며, 중증환자 3명을 포함해 현재 7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개학을 맞은 학교 역시 신종플루 확산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백81곳에서 교직원 8명을 포함해 모두 735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5일 집계와 비교하면 환자 수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발생했다고 무조건 휴교하지 말라는 교육 당국의 지침에 따라 4~5명의 환자가 있는데도 휴교하지 않는 학교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져 추가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신종플루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가을철 축제와 행사 취소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409건이 취소와 연기, 또는 축소된 가운데 정부는 이달 말 범정부 차원의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기로 하는 등 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또, 본격적인 수시 모집이 시작되면서 전국 대학에 신종플루 예방 지침을 전달해 논술과 면접 시 철저한 예방책을 마련하여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천권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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