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강 사태와 관련해 수자원 공사가 관련 직원 5명을 모두 직위 해제했습니다.
또 사고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을 받아 온 당직자 재택근무 제도도 폐지했습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수자원 공사가 임진강 방류 사고에 따른 내부 후속책을 내놨습니다.
먼저 경보 위탁을 책임지고 있는 임진강건설단장과 팀장 등 직원 5명을 모두 직위 해제했습니다.
이번 사고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책임을 물은 것입니다.
사고 당시 하천 수위 변화를 자동으로 알려주는 원격데이터 전송장치는 13시간이나 고장 나 있었습니다.
예비 장비마저 교체하고도 통신사에 등록하지 않아 모든 경보 시스템이 먹통이 됐던 것입니다.
재택 당직근무도 없앴습니다.
사고 당시 현장을 파악해야 할 당직자는 집에 있었습니다.
경보가 울리지 않는 동안 당직자는 사실상 쉬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는 비난이 쏟아진 것입니다.
수자원 공사는 앞으로 모든 유사시설의 안전 점검을 완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앞으로 예보나 경보시설을 다중 확인이 가능하도록 확대하고, 유관기관과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는 등 재발 방지를 위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