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다른 질병으로 치료받던 환자가 신종플루에 감염돼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이 큽니다.
신종플루 환자가 이틀 새 천3백 명 넘게 발생하는 등 감염 속도도 더욱 빨라지고 있습니다.
김수형 기자입니다.
【 기자 】
대구지역 신종플루 거점병원에서 의료진이나 환자를 통해 신종플루에 감염된 첫 사례가 나타났습니다.
다른 질병 치료를 받다 오히려 신종플루에 감염된 것입니다.
당뇨와 심부전 합병증을 앓아오던 A씨는 4월부터 입원 치료를 받아오다 지난 1일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져 중환자실로 옮겼습니다.
병원 측은 A씨가 지난 7일 고열 증세를 보이자 신종플루 검사를 했고 다음날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타미플루 처방을 받았지만 상태는 호전되지 않았고, 현재 A씨는 폐에 물이 차 호흡 곤란을 보이는 등 생명이 위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종플루 감염이 무차별 확산하는 가운데 감염 숫자도 크게 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집계된 신종플루 환자 수는 모두 7천577명.
이틀 새 1천368명이나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개학을 맞은 학교 역시 신종플루 확산을 비켜가지 못했습니다.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지금까지 서울시내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2백81곳에서 교직원 8명을 포함해 모두 735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지난 5일 집계와 비교하면 환자 수는 2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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