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입학사정관제가 확대되면서 정치권 못지않게 선거 열기가 뜨거운 곳이 초등학교의 전교 회장 선거인데요.
방송으로 유세하고 온라인 투표를 하는 등 실제 선거 못지않은 성숙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기호 3번, 기호 1번"
등굣길 아이들의 표심을 유혹하는 선거 운동이 한창입니다.
알록달록 예쁘게 만든 피켓을 들고 후보 이름을 알리는 것은 기본입니다.
"기호 2번 정종민, 기호 2번 정종민"
▶ 스탠딩 : 윤범기 / 기자
- "이 학교는 전교 어린이회장을 뽑는 선거에 모두 10명의 후보가 출마해 치열한 각축을 벌였습니다."
학창시절의 추억을 위해, 활기찬 학교를 만들기 위해 출마한 이유도 가지가지.
▶ 인터뷰 : 양채연 / 흥인초 전교회장 후보
- "우리 학교 여러분을 위해 봉사하고 항상 노력하는 후보가 되겠습니다."
▶ 인터뷰 : 정종민 / 흥인초 전교회장 후보
- "학교를 웃음이 넘치는 학교와 활기찬 학교, 기능적인 학교보다는 활기찬 학교를 만들고 싶어서 출마했습니다."
각 반을 돌며 마지막 한 표를 호소하는 것으로 공식 선거운동은 절정에 달합니다.
마지막으로 교내에 마련된 방송실에서 정견을 발표하고, 투표는 온라인으로 진행됩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자연스레 민주 시민 교육도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은혜 / 흥인초등학교 교사
- "나중에 아이들이 커서 대통령 선거나 국회의원 선거를 할 때에도 이제는 선거 방식이 바뀌어서 전자투표를 할 수도 있고, 민주 시민으로 자라나는데 도움을 주고자…"
리더십과 민주주의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전교 회장을 뽑는 일선 학교의 선거 열기는 더욱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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