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서울의 한 골목길에 쓰러진 채 경찰에 발견된 캐나다 교포 32살 전 모 씨는 수배자와 이름이 같다는 이유로 경찰에 붙잡혀 검찰에 넘겨졌다가 서울 구치소에 수감됐습니다.
하지만, 두 달 뒤 '진짜 수배자'가 나타났고 검찰은 그제서야 전 씨를 풀어줬습니다.
전 씨의 가족들은 "여권을 보여주며 소재확인을 요청했지만, 경찰에서 묵살했다"며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인적 사항 확인을 소홀히 한 것은 사실이지만 본인이 인적사항에 대한 진술을 거부해 어려움이 있었다"고 해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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