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방역당국이 다음 주까지 거리두기 4단계 효과가 없으면 방역 강화를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수도권 4단계가 시행된 지 3주째지만 신규 확진자는 1,900명에 육박하며 엿새 만에 다시 최다를 기록했고, 돌파 감염 우려도 커졌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896명으로, 전날보다 500명 넘게 늘었습니다.
수도권에선 역대 최다인 1,200명대 확진자가 나왔고, 비수도권도 4차 유행 이후 처음으로 6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동량도 좀처럼 줄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까지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더 강한 조치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 인터뷰 : 손영래 /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국민의 피로감이 큰 것, 휴가철에 따른 여행과 이동량 증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효과들을 지켜보면서 좀 더 강한 방역조치들이 필요할지 여부 등도 함께 검토돼야 할 것…."
도입이 미뤄진 모더나 백신 상당 부분을 다음 주에 들여오고 접종도 다시 늘고 있지만, 백신 접종 완료율은 아직 13.6%입니다.
방역 강화 외에는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겁니다.
델타 변이 확산으로 백신 접종을 완료하더라도 돌파 감염과 추가 전파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접종 완료자도 다시 마스크를 쓰도록 방침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로셸 월렌스키 /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백신 접종자도 델타 변이에 감염돼 다른 사람들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수 있다는 과학적 발견이 우려스럽습니다. 유감스럽지만, CDC 권고를 변경합니다.
방역당국은 국내 돌파감염은 활동량이 많은 30대가 45.3%로 가장 많고 전파력은 미접종자의 2분의 1 정도라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uhojung@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진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