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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척롤이 국내산 한우양지?"…주부 31명이 찾아낸 '가짜한우'

기사입력 2021-07-29 14:32 l 최종수정 2021-07-29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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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곳 적발하고 고발, 영업정지 조치

(왼쪽 위) 미국산 척롤→국내산 한우양지, (왼쪽 아래) 호주산 척롤 →국내산 한우양지, (오른쪽 위) 육우 등심 → 한우 꽃등심, (오른쪽 아래) 국내산 육우 → 국내산 한우양지...
↑ (왼쪽 위) 미국산 척롤→국내산 한우양지, (왼쪽 아래) 호주산 척롤 →국내산 한우양지, (오른쪽 위) 육우 등심 → 한우 꽃등심, (오른쪽 아래) 국내산 육우 → 국내산 한우양지로 판매됐다 / 사진 = 서울시 제공

미국산 척롤(목심)을 국내산 한우양지로, 육우 등심은 한우 꽃등심으로 속여 판 일명 '한우 둔갑판매업소' 13곳이 적발됐습니다. 한우 지식이나 구매 경험이 많은 주부 31명이 해낸 일입니다.

서울시는 오늘(29일) '미스터리 쇼퍼' 주부 31명의 활약으로 마트와 시장, 정육점 669곳을 점검한 결과 '한우 둔갑판매업소' 13곳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스터리 쇼퍼'는 손님으로 가장해 매장을 방문해서 서비스를 평가하는 사람입니다. 이번 '가짜 한우' 적발에는 시민명예감시원 108명 가운데 한우 지식이나 구매 경험이 많은 주부 31명의 활약이 컸습니다.

'우리 축산물 안전지킴이단'으로 활동하는 주부들은 6개월 동안 관내 전체 9,600개 업소 가운데 669개소를 직접 방문한 뒤, 구두나 라벨지 등을 통해 한우임을 확인한 후 육류를 구매했습니다. 그리고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 동물위생시험소를 통해 '한우 확인검사(유전자검사)'를 진행했습니다.

이 가운데 한우가 아닌 것으로 판정 받은 업소에는 조사권을 가진 축산물 검사관 등 공무원과 주부들이 재방문해 원산지 및 식육의 종류 등을 다시 확인하는 등 민관 합동조사 과정을 거쳤습니다. 이 과정에서 13곳이 적발된 겁니다.

적발된 13곳 가운데 호주산 또는 미국산 등 수입산 쇠고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한 업소가 5곳, 육우를 한우로 둔갑 판매한 업소가 총 8곳이었습니다. 국내산 육우가 국내산 한우양지로 둔갑하는가 하면, 미국산 척롤은 국내산 한우양지로 바뀌어 판매됐습니다. 호주산 척롤 또한 국내산 한우양지로 둔갑했습니다.

이들을 외국산 쇠고기를 원산지 표시 없이 보관하다가 한우로 거짓 표시한 뒤 판매했습니다. 서울시는 이러한 판매업자들의 판매행위가 의도적이고 지능적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서울시

는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위반업소에 고발이나 영업정지 등의 행정조치를 내렸습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축산물의 주요 구매자인 주부들이 이번 기획 점검에 적극 활동함으로써 소비자 눈높이에 맞춘 단속이 가능했다”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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