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제주도에서는 지역의 새로운 대표 과일인 홍다래 수확이 한창이라고 합니다.
따뜻한 날씨로 작황이 좋다고 하는데요.
kctv 뉴스 김소라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탱글탱글 홍다래가 가지마다 매달려 있습니다.
잘 익은 것부터 하나씩 따다 보면 바구니가 금세 차오릅니다.
녹색인 기존 참다래와는 달리 붉은 속살을 가진 홍다래.
서귀포시 서홍동의 재배 농가에서 올해 첫 홍다래 수확이 시작됐습니다.
모양은 일반 참다래와 같지만 털이 없고 꼭지가 푹 들어가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인터뷰 : 이주정 / 서귀포시 서홍동
- "홍다래는 털이 없어서 알레르기도 없고 얘들한테 그냥 생식으로 먹여도 아무 탈이 없습니다."
당도는 15에서 18브릭스로 참다래보다 최고 3브릭스가 높습니다.
▶ 스탠딩 : 김소라 / kctv 기자
- "홍다래는 일반 참다래보다 비타민과 토코페롤, 노화를 막는 항산화작용 성분이 많은데 이 붉은 부분에 그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방금 딴 홍다래는 신맛이 강하기 때문에 열흘 정도 후숙 과정을 거쳐 말랑말랑해지면 비로소 출하됩니다.
수매가격은 킬로그램에 5천 원 선.
참다래보다 2배나 좋은 가격 때문에 힘든 수확일에도 농부의 마음은 즐겁기만 합니다.
▶ 인터뷰 :
- "육지는 기온이 낮아서 언 피해를 자주 봤는데 제주도는 덜 받는 편입니다."
품질과 가격에서 경쟁력을 갖춘 만큼 제주의 과일 산업을 책임질 새로운 작목으로 자리 잡을지 주목되고 있습니다.
kctv뉴스 김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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