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은 서울시가 지정한 '차 없는 날'입니다.
오후 6시까지 서울 종로와 테헤란로의 승용차 진입이 전면 통제됩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대표적인 번화가인 강남 테헤란로입니다.
평소라면 출근 차량이 뒤엉키면서 붐벼야 하지만, 도로가 뻥 뚫렸습니다.
차가 사라진 도로에는 시내버스만 시원하게 내달리고 도로에는 휴식을 취할 수 있는 자유로운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자전거 전용도로도 처음으로 설치해 차량이 점령했던 거리를 잠시나마 자전거가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태 / 서울 압구정동
- "시내는 못 다니는데 매번 한강변만 다니다가 시내 나오니까 좋네요. 시내는 처음이죠"
서울시가 매년 주최하는 '차 없는 날'을 맞아 종로 세종로 사거리~흥인지문 구간과 테헤란로 역삼역~삼성역 구간에 승용차 통행이 금지됐습니다.
대신 출근길 버스와 지하철은 무료로 운행했습니다.
서울시는 교통량이 많은 곳인 만큼 통제구간 주변에서 좌회전을 폭넓게 허용하고 이면도로로 우회를 유도해 혼란을 최소화했습니다.
▶ 인터뷰 : 오세훈 / 서울시장
- "얼마나 대중교통이 편리하고 쾌적한지 그리고 저렴하고 바람직한지를 한번 생각을 해보자. 오늘 같은 날을 계기로 해서 승용차 이용 패턴을 한번 바꿔보는 계기가 됐으면(좋겠습니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도심 한가운데 뻥 뚫린 도로를 보는 즐거움과 함께 차가 없는 불편함, 또 일회성 이벤트라는 불만도 섞여 나온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