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수술 병역비리와 관련해 아이돌 가수와 국가대표 운동선수 등 130여 명이 소환됐습니다.
환자 바꿔치기 병역비리는 병무청의 개입 여부에 초점을 맞추고 압수수색을 검토 중입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어깨 수술' 병역 비리를 수사하는 일산경찰서는 203명의 의혹 대상자 가운데 130여 명을 소환 조사했습니다.
▶ 인터뷰 : 주정식 / 일산경찰서 형사과장
- "어제까지 114명 조사했고 오늘(22일) 20여 명 조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소환자 가운데에는 아이돌 가수 출신 연예인과 전 국가대표 운동선수, 간부 공무원도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경찰은 이들에게 어깨탈구 수술을 해준 병원의 진료기록과 MRI 자료, 수술 영상 등을 전문 기관에 감정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안에 병원 원장 등 관계자 등도 조사할 예정입니다.
환자 바꿔치기 등 신종 병역비리 수사는 병무청 개입 여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구속된 브로커 윤 모 씨의 통화내역에서 밝혀진 군 면제자와 공익요원 12명은 각각 12곳의 다른 병원에서 진단을 받았습니다.
안구·척추 이상 등이 면제나 공익 판정의 사유였는데 경찰은 이들 병원에 당시 진료 기록을 요청했습니다.
또 공익요원 3명이 윤씨의 계좌로 돈을 입금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서울과 대전 등 6개 지방병무청에 이들 12명의 병적 기록을 요청하고, 압수수색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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