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기업 비리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재계는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이어서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과 인천지검이 같은 날 대한통운 지사와 두산인프라코어 본사를 각각 압수수색한 데 이어 SK건설도 부산 용호동 재개발 사업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시행사와 이면계약을 맺고 계약금을 부풀리는 수법으로 수십억 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입니다.
검찰은 또, SK건설이 MBC 일산제작센터 시공사 선정 관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유선방송사업체도 검찰 수사 선상에 올랐습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부는 업계 1위의 태광 티브로드가 지난 1월 큐릭스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정치권 로비 의혹에 대해 폭넓게 내사를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함께 티브로드가 채널 PP들에게 이른바 '골드 채널'을 제공하고, 리베이트를 챙겨왔다는 의혹도 살펴보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김준규 총장 취임 이후 일선 지검의 특수부가 대부분 기업 수사에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차민아 / 기자
- "특히 대검찰청이 대기업 15곳의 탈세와 비자금 조성 등에 관한 첩보를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와 금융조세조사부에 배당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됩니다."
기업들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되는 가운데 재계는 긴장 속에 수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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