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숨죽여왔던 검찰이 사정의 칼날을 곧추세우고 있습니다.
추석 이후 대대적인 검찰 수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형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오늘(27일) 89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대한통운 이국동 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앞서 중앙지검은 전자바우처 사업 비리와 관련해 보건복지가족부를 압수수색했고, SK건설과 태광그룹, 한진그룹 등도 수사 선상에 올렸습니다.
또 인천지검은 두산인프라코어의 횡령혐의를, 창원지검은 SLS 조선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라 게 검찰 안팎의 분석입니다.
추석 연휴가 끝나면 기업과 관료사회, 정치권에 대한 전방위 사정이 있을 것이라는 얘기가 검찰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8.15 기념사에서 토착비리 척결 의지를 천명했던 만큼 부정부패 사건에 대한 검찰 수사는 더욱 강도가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최근 수사는 특정한
기획 수사든, 아니면 단순 비리수사든 4개월여 만에 등장한 검찰의 수사 칼날이 예사로와 보이지는 않습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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