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 측 이산가족의 건강을 책임진 의료지원단 단장도 가족과 헤어지는 아픔을 겪은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가족들은 함께 찍은 사진을 보며 얘기꽃을 피웠고, 상봉장에는 편의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상봉장 이모저모를 김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상봉 가족들의 건강을 돌보느라 여념이 없는 김석규 의료지원단장.
김 단장 자신도 실은 어머니와 여동생을 북에 두고 온 이산가족입니다.
비록 자신은 가족들을 만나지 못했지만 다른 가족들의 뜨거운 상봉을 지켜보며 위안을 찾습니다.
▶ 인터뷰 : 김석규 / 대한적십자사 의료지원단장
- "감개무량하고 저도 똑같은 기분이고 여러분 느낌이 제 느낌과 같습니다."
상봉장에서는 남과 북의 이산가족들이 단체 상봉 때 찍은 사진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습니다.
남측 숙소에 즉석 사진인화 서비스가 마련된 덕분입니다.
즉석 사진을 뽑아든 남측 가족들은 미처 못 온 북한의 다른 가족들에게 전해달라며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그런가 하면 숙소 앞엔 24시간 편의점도 등장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남측 가족과 행사
상봉이 이뤄진 금강산 일대는 구름이 잔뜩 끼며 어두운 날씨였지만, 상봉 행사장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MBN뉴스 김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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