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요즘 직장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만큼 어려운데요.
장애를 갖고 있으면서도 좌절하지 않고, 자신만의 장점으로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끕니다.
티브로드뉴스 여정숙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능숙한 손놀림으로 부품 조립을 하는 직원들 사이에 유난히 열심인 두 사람이 눈에 띕니다.
지적장애 2급인 이대성 씨와 지정장애 1급인 박상우 씨는 회사에서도 인정받는 일등 직원들입니다.
꾸준히 성실하게 일한 덕분에 회사에서도 인정받았지만, 무엇보다 좋은 것은 스스로 일을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 인터뷰 : 이대성 / 지적장애 2급
- "일도 좋고 돈도 벌고…"
성동장애인종합복지관은 장애인들의 자활을 위해 2003년부터 취업프로그램을 진행 중입니다.
이 프로그램의 특징은 개인의 특성에 맞춰 교육과 훈련을 진행한다는 점입니다.
특성과 시장의 변화에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한 덕분에 외식업, 제조업 등 다양한 분야에 80명의 장애인이 취업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박대수 / 사회복지사
- "장애인들이 취업에 대한 욕구를 갖고 계신데요. 개인 특성이나 고용시장의 요구에 따라서 직업훈련을 계속 하고 있습니다."
현재 장애인 3명을 채용한 한 업체는 장애인들이 업무능력은 조금 느릴지 모르지만 오히려 일반인보다 더 성실하다며 만족감을 드러냅니다.
▶ 인터뷰 : 김성민 / 'ㅁ' 업체 상품관리부
- "성실하고 열심히 해요. 시간도 잘 지키고…"
올해 스물여섯 살인 김대후 씨도 택배업무를 시작한 이후로 모든 일에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인터뷰 : 김대후 / 지적장애 3급
- "뭐든지 도전하고 싶고, 포기하지 않고 일하고 싶어요."
조금은 느리지만 성실함과 꾸준함이라는 무기로 취업에 성공한 이들.
앞으로도 그들만의 강점으로 사회 곳곳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는 이들의 모습이 기대됩니다.
티브로드 뉴스 여정숙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