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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단계 더 굵고 길어지나"…또 역대 최대 신규확진, 거리두기 어찌되나

기사입력 2021-09-24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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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거리두기 4단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서울 종각역 인근 음식점에 거리두기 4단계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미접종자와 접종완료자를 포함한 최대 8명 모일 수 있도록 했던 '추석 특별방역 대책'이 종료되고 오늘(24일)부터 기존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열흘간 적용된다.
4단계 거리두리가 적용되는 수도권의 경우 내달 3일까지 오후 6시까지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가능한데 이날 역대 최고 확진자 수가 나오면서 기존 거리두기 재연장 여부에 대해 관심이 쏠린다.
◆확진자 역대 최고치..."개인 만남 자제해 달라"
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2434명으로 누적 29만5132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역대 최다치다. 종전 최다 기록은 지난달 11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된 2221명이었다.
앞서 방역당국은 최근 코로나19가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하고 있기 때문에 이동량과 가족 간 만남이 증가하는 추석연휴 이후 코로나19 확진자가 큰 폭으로 늘 것으로 예상했고 결국 우려는 현실이 됐다.
전체 확진자 중 수도권 비중은 72.3%로 나타났다. 최근 수도권 확진자 비중이 70% 후반대를 기록했던 것을 기록하면 비수도권으로도 유행의 여파가 미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이날 김부겸 국무총리는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델타 변이의 전파력을 입증이라도 하듯 (추석 연휴가 끝난 지) 단 하루 만에 확진자 수가 역대 최고치를 돌파했다"고 했다.
그는 이어 "국민들께서는 가급적 일상에 복귀하시기 전에, 가까운 검사소를 찾아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개인적 만남이나 모임도 당분간 자제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석 기간 완화됐던 가족모임 인원도 오늘부터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며 "각 부처와 지자체는, 소관 분야별로 사적모임 제한, 출입명부 관리 등 현장의 방역수칙 이행상황을 집중 점검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거리두기 재연장되나...자영업자 "죽으란 소리"
김 총리는 이 같은 확산세가 지속되면 기존의 거리두기 재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점도 시사했다.
이날 김 총리는 "방역이 안정적으로 관리되지 못한다면, 단계적 일상회복도 늦어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 유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단계가 적용되는 수도권에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까지 4명, 그 이후에는 2명까지만 가능하다.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치고 14일이 지난 이를 포함한 경우에만 가정과 식당, 카페에서 최대 6명까지 모일 수 있다.
거리두기 3단계 이하가 적용되는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5명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된다. 접종 완료자를 포함했을 시에만 8명까지 가정과 다중이용시설 내 사적 모임이 가능하다. 이 경우에도 백신 미접종자와 1차만 접종한 사람은 4명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출입문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일시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출입문에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로 인한 일시 영업 중단 안내문이 부착돼 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
기존 거리두기 재연장과 관련해서는 아직 확정된 바 없지만 현실화가 되면 자영업자들의 반발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2년 가까이 지속된 코로나19 사태와 강화된 방역조치로 자영업자들은 어려움이 누증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더이상 살아갈 힘조차 없다고 입을 모은다. 길거리에 내몰린 이들은 최근 시위를 통해 불만을 표출하기도 했다.
지난 8일 전국자영업자비대위를 주축으로 한 전국의 소상공인·자영업자들은 전국적 규모의 차량 시위에 나서 거리두기 피해에 대한 정부의 보상을 요구했다. 당시 김기홍 비대위 공동대표는 "자영업자들이 왜 항상 탄압을 받아야 하는지 가슴이 아프고 속상하다"며 "정부가 자영업자들 좀 살려달라는 것이 억압받아야 하는 일인가. 제발 살려달라"고 울먹이며 호소했다.
서울시 중구에서 삼겹살집을 운영하는 이모(57)씨는 "저녁 장사를 하지 못 하게 하니깐 버틸 수가 없을 정도다. 4단계 이후 매출이 60% 이상 하락했다"며 "이번에 4단계가 또 연장되면 절망할 거 같다. 죽으라는 얘기나 다름 없다"고 호소했다.
추석연휴 특수를 기대했지만 대부분 자영업자들은 이 마저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강남구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연모(34)씨는 "코로나 전에는 명절 때 손님이 늘 많았는데 올해는 더 줄었다"며 "최근 너무 어려워 추석 연휴에 매출 상승을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경남 밀양에서 호프집을 운영하는 손모(35)씨는 "추석 때 규제를 풀긴했지만 손님이 많을 것 같지도 않고 해서 아예 그냥 쉬어버렸다"며 "매출이 코로나 이전에 비해 3분의1은 줄었는데, 국민지원금 효과도 거의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김승한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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