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한우 사육이 크게 줄면서 한우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한우값이 급등하면서 한우 사육을 늘릴 경우 내년엔 급락할 우려도 있다고 합니다.
헬로티비 박건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추석명절을 지나면서 한우 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실제로 600kg 한우 암소의 산지거래 가격은 지난달보다 약 7~8%,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는 약 42% 가까이 급등해 충남의 경우 557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영배 / 정육 판매자
- "지난달보다 약 22~25% 정도 가격이 상승했는데 그래도 유통시스템이 투명해 지면서 고객들이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우의 가격 폭등은 한우에 대한 사육두수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충청도 내 가축통계조사를 보면 지난해보다 많은 4만 4천100마리로 약 9%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증가추세를 고려해 보면 물량이 대거 풀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갑작스런 가격폭락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건상 / 헬로티브 기자
- "물론 아직 한우 소비시장을 따져본다면 공급이 넘쳐날 일은 없습니다. 하지만, 수입산쇠고기 시장의 안정과 불안한 국제 곡물가로 인한 사료 값 상승으로 이어지게 될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계획적인 사육두수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김좌천 / 서산시청 과장
- "수입 쇠고기 시장 안정과 국제 곡물가 불안 등의 불안 요소는 남아 있는 게 현실입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한우가격이 많이 오르긴 했지만, 농가 처지에서 보면 상반기까지만 해도 소 값이 생산비보다 낮아 적자를 보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이 아닌 회복세로 봐야 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어 당분간 한우가격 상승은 지속될 전망입니다.
헬로티비뉴스 박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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