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플루에 감염된 생후 2개월 여자 영아가 사망했습니다.
고령이나 지병이 있는 환자가 아닌 어린 아이가 신종플루로 숨지기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안형영 기잡니다.
【 기자 】
이번에 사망한 영아는 수도권에 거주하는 생후 2개월 된 여자 영아입니다.
지난달 25일 기침 증세를 보였고, 추석 연휴 다음날인 5일 증세가 악화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급성심장부전으로 사망했습니다.
문제는 신종플루 검사가 늦게 이뤄져 항바이러스제 투약이 제때 이뤄지지 못했고, 숨진 지 하루 뒤에 신종 플루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주치의는 숨진 영아에게서 신종플루 외에 다른 병원체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생후 59개월 이하의 영아도 신종 플루 고위험군이지만 이전까지 사망자는 모두 30대 이상이거나 지병이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정부는 어린 아이는 발열과 기침 등의 증세가 나타나면 바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권고했습니다.
또 생후 1년 이하 영아도 타미플루의 투약이 가능하며 캡슐을 열고 생후 개월 수에 따라 해당 용량만큼 시럽에 섞어서 복용하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어제 폐암으로 사망한 64살 남성도 신종 플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신종플루로 사망한 환자는 14명으로 늘었습니다.
mbn 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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