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베이비붐 세대가 본격적으로 퇴직하면서 우리나라도 고령화 시대에 접어들게 됩니다.
정부는 내년부터 고령자 일자리 20만 개를 만들고 유지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경제의 생산과 소비의 한 축을 이루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
1955년 한국전쟁 종전부터 산아제한 정책이 실시된 1963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말합니다.
우리 나이로 55세.
정부는 내년부터 2018년까지 퇴직하는 베이비붐 세대만 312만 명에 달할 것을 내다보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고령화 사회를 맞이한다는 뜻입니다.
정부가 이들에 대한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노동부는 내년부터 베이비붐 세대의 정년을 연장하거나 퇴직자 고용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50세 이상 고령자 20만 6천 명이 그 대상입니다.
먼저, 정년을 연장할 경우 올해 5천790명에서 8천790명까지 장려금 규모를 확대합니다.
또, 정년 퇴직자를 계속 고용하는 기업주에게 지급하던 장려금 역시 올해 3천268명에서 4천312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또 임금피크제 도입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올해 1천 명에서 내년 2천500명으로 늘리고 컨설팅 지원도 23곳에서 48곳으로 확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실직자를 위한 제도도 보강됩니다.
상담-훈련-현장연수-취업알선을 한 곳에 묶은 패키지 프로그램의 참가자를 올해 700명에서 내년 3천 명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중견기업에서 퇴직한 전문인력을 채용할 경우 지원하던 장려금의 규모도 7천624명에서 1만 584명으로 늘리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고령자 창업자금 지원을 위해 200억 원이 배정되고 문화재 보호나 숲 생태 해설 등을 담당하는 공공서비스 일자리도 17만 6천 개를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