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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자마자 '툭' 터졌는데 반품 거부?…온라인 신발 쇼핑 피해 속출

기사입력 2021-10-21 14:02 l 최종수정 2021-10-21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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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상반기 피해 924건 접수
품질 불만 77%서 실제 문제 발생
소비자원 "A/S조건·반품배송비 꼼꼼히 확인해야"

A씨는 지난해 1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플랫슈즈를 구입한 뒤 특별한 날에 신으려 아껴두었습니다. 3월이 되어서야 처음 신발을 신어보았는데, 신자마자 '툭'하고 왼발 발등 봉제 부위가 터졌습니다. 그는 품질에 문제가 있다며 반품을 요구했지만 사업자는 수령 후 기간이 오래 지났고 착화 환경 등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며 거부했습니다.

B씨는 지난해 9월 인터넷 쇼핑몰에서 21만5000원짜리 운동화를 구입하고, 10월 초에 제품을 수령한 후 뒷굽 고무부위의 길이와 두께가 양발이 서로 다른 것을 확인했습니다. B씨는 사업자에게 청약 철회를 요구했으나 사업자는 이를 불량이 아닌 '단순변심'으로 판단해 반품비 6만원을 지불하라고 했습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신발'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924건으로 집계됐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신발'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924건으로 집계됐다.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온라인으로 신발을 구입한 후 피해 구제를 신청한 소비자의 절반은 신발의 품질에 대해 불만을 품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온라인 쇼핑이 일상화된 가운데 전자상거래로 신발을 구입할 때는 A/S 조건을 확인하고, 수령 시에는 제품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오고 있습니다.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접수된 '전자상거래로 구입한 신발'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총 92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이 가운데 신발의 '품질 불만'을 이유로 피해 구제를 신청한 경우가 49.8%로 가장 많았고, 이어 청약철회 거부 42.0%, 계약 불이행 7.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품질 불만'으로 접수된 사례 중 구입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품질에 문제가 발생한 사례는 65.9%에 달했습니다.

온라인 신발 구매 피해 유형별 현황. /사진=한국소비자원
↑ 온라인 신발 구매 피해 유형별 현황. /사진=한국소비자원

한국소비자원 신발제품심의위원회가 품질 불만 사례 445건을 분석한 결과 실제로 품질에 하자가 있다고 판단된 경우는 77.3%로 확인됐습니다. 하자 종류는 내구성 불량(35.3%), 설계(가공) 불량(18%), 봉제·접착 불량(16%), 염색성 및 소재 불량(6.5%) 등이었습니다.

청약철회를 거부한 388건 가운데에서는 소비자가 제품 수령 즉시 하자를 발견해 청약 철회를 요청했으나 거부당한 '하자 분쟁'이 25.0%로 가장 많았고, 단순 변심이나 '사이즈가 맞지 않아 청약철회를 요구했음에도 거부당한 사례가 20.1%였습니다. '착화 흔적, 박스 훼손'을 이유로 청약 철회를 거부 당한 사례가 14.5%, 약정에 없던 '주문 제작'을 이유로 거부 당한 경우가 13.1

%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구입 시 A/S 조건과 반품 배송비 등 거래 조건을 꼼꼼히 확인하고 증빙 자료를 반드시 보관할 것 ▲수령 후 하자 여부를 살펴보고 관련 법률에 따른 기한 내에 청약철회 권리를 행사할 것 ▲주문 제작 상품은 청약 철회가 제한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구매를 결정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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