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장동 4인방' 중에 김만배, 남욱, 정영학 이렇게 3명은 아직 재판에 넘겨지지 않았죠.
검찰이 김만배 씨와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보강조사를 벌였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단은 검찰에 공정하게 수사해 달라며 의견서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혁근 기자가 정리해봤습니다.
【 기자 】
검찰은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와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 변호사를 다시 불러 조사했습니다.
김 씨와 남 변호사는 민간 사업자에게 거액이 돌아가도록 대장동 사업을 설계해 성남시에 수천억 원의 손해를 끼치고, 그 이득을 가로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김 씨의 변호인단은 검찰에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수사해달라며 '수사 절차에 관한 의견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체포됐다가 풀려난 남 변호사는 최근 비교적 여유로운 분위기입니다.
▶인터뷰 : 남 욱 / 천화동인 4호 소유주 (지난 21일)
- "저는 강남역으로 가니까 같이 가시죠. 제가 드릴 수 있는 말씀은 '죄송합니다'입니다. 제가 나중에 커피 한 잔씩 사드릴게요."
참고인 신분으로 비공개 조사를 받고 있는 정영학 회계사는 '대장동 4인방' 대질신문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과 김 씨를 몰아붙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남 변호사와 정 회계사가 유 전 본부장에게 뇌물을 준 혐의는 사실로 드러난다고 해도 공소시효 7년이 지나 처벌할 수 없습니다.
검찰은 앞서 구속영장이 기각됐던 김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근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