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4대 강 살리기 마라톤 대회에는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사람이 참여했습니다.
몸이 불편한 장애우, 어린아이, 백발의 할아버지도 참여해 맘껏 기량을 뽐냈습니다.
이어서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아빠, 엄마 손을 잡고 나온 아이부터 백발의 할아버지까지.
평소에는 집 밖으로 나갈 엄두가 나지 않았던 시각장애인도 자원 봉사자의 손을 잡고 마라톤에 참가했습니다.
▶ 인터뷰 : 이가영 / 한마음의 집
- "지금은 두 번째인데 저희는 이번에 뛰지는 않고 걷는 걸로 참가했어요."
직장 동료와 함께, 또 학교 친구들의 손을 잡고 온 참가자들이 눈에 많이 띄었습니다.
영화 '맨발의 기봉이'의 실제 주인공인 엄기봉 씨도 10㎞ 코스에 도전했습니다.
▶ 인터뷰 : 엄기봉 / '맨발의 기봉이' 실제 주인공
- "난 엄마 생각하면서 막 뛰는 거예요."
구름이 걷힌 청명한 가을 하늘.
힘이 들만도 하지만 금강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가을 바람에 지칠 줄 모릅니다.
▶ 인터뷰 : 이주옥 / 독도사랑 마라톤협회 회장
- "좋습니다. 경치도 좋고 날씨도 좋고 코스도 좋고."
금강의 상류인 적벽강과 봉황천을 배경으로 펼쳐진 즐거운 마라톤.
▶ 스탠딩 : 한성원 / 기자
- "걷기도 하고 뛰기도 하면서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금강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는 하루였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