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서울역 지하 서점 창고에서 불이 나,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다행히 지하철 역사로 불이 번지지 않아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자칫 대형 화마를 부를뻔한 사고였습니다.
이기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역 바깥으로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지하로 연결된 통로도 검은 연기로 가득 찼습니다.
오전 9시 20분쯤 구 서울역사 지하 서점의 창고에서 불이 났습니다.
▶ 인터뷰 : 김영두 / 서울역 지구대 팀장
- "창고 관계자하고 서점 사장하고 둘이서 소화기로 불을 껐다고 하고, 바로 신고를 했다고…"
소방장비 38대와 소방대원 130여 명이 출동해 불은 1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서점 창고에 책이 타면서 불을 끄는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화재가 난 서점 창고는 서울역 지하철 1호선과 연결돼 있어 시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일부 출입구가 통제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서울역과 지하철 이용객들은 오전 내내 통제되지 않은 출구로 우회하면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불은 지하철 역내로 번지지 않아 지하철 운행에는 차질을 빚지 않았지만, 초동 진화가 안 됐을 경우 자칫 대형 화재로도 이어질 뻔한 사고였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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