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견과 함께 밖에 다닐 때는 배변봉투를 꼭 갖고 다녀야 하죠.
하지만, 깜빡하는 경우도 많아 잘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한 자치구가 아이디어를 냈다고 하는데요. C&M 서동철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서초구의 한 산책로입니다.
잘 조성된 길옆으로 개의 배설물이 눈에 띕니다.
이런 장면은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시민
- "화가 많이 나죠. 개 데리고 다니는 사람들이 그런 것도 안 치우나 하는 생각에…"
서울시 도시공원조례에 따르면 공원에서 애완동물의 배설물을 수거해 가지 않으면 7만 원의 과태료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깜빡하고 가져오지 못한 경우 등이 많자 한 자치구가 애견 위생봉투함을 공원 곳곳에 설치했습니다.
▶ 인터뷰 : 김건한 / 서초구 공원녹지과 팀장
- "주민들이 애견봉투를 갖고 다니기 쉽지 않기 때문에 실제 공원에 설치함으로써 배설물을 치우기 쉽게…"
봉투함 설치에 대해 시민들의 반응은 긍정적입니다.
특히, 직접 애견과 함께 산책에 나서는 시민들은 배려해준다는 생각에 더욱 반가운 일입니다.
▶ 인터뷰 : 김애숙 / 서울시 서초구
- "좋네요. 애완견을 많이 키우는데 데려갈 곳이 없어요. 사람들이 다 싫어해요. 그런데 이렇게 배려해줘서…"
위생봉투함은 현재 몽마르뜨 공원과 문화예술공원, 양재 근린공원 등 3곳에 2개씩, 모두 6개가 시범 설치됐습니다.
▶ 스탠딩 : 서동철 / C&M 기자
- "서초구는 시범설치의 성과가 좋을 경우 다른 공원에도 확대설치할 계획입니다. c&m뉴스 서동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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