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논문조작 의혹' 내일 1심 선고

【 앵커멘트 】
지난 2005년 말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논문 조작 사건이 터지면서 우리 사회는 큰 충격을 받았는데요.
3년 넘게 끌어온 논문조작 의혹사건의 형사재판 1심 선고가 내일(26일) 오후에 열립니다.
송한진기자 입니다.


【 기자 】
'줄기세포 논문조작 사건' 재판의 핵심쟁점은 황우석 박사가 논문의 오류를 알면서도 지원금을 타냈는지 여부입니다.

검찰은 황 박사가 2004~2005 사이언스지에 조작된 논문을 발표하고, 환자맞춤형 줄기세포 실용화 가능성을 부풀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조작된 논문을 바탕으로 농협과 SK에서 2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았다는 겁니다.

검찰은 지난 2006년 5월 황 박사와 논문조작 의혹사건에 연루된 6명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황 박사에게는 지난 8월 징역 4년이 구형됐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황 박사의 논문 조작 혐의는 기소대상에서 제외시켰습니다.

줄기세포 논문을 조작된 것으로 보면서도 논문 진위는 학계 판단에 맡겼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6부는 내일(26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황 박사에 대한 1심 선고공판을 엽니다.

무려 43차례 걸친 공판에서 담당 재판부가 두 번이나 바뀌는 등 전례 없는 기록을 남긴 재판에서 황 박사가 유죄를 받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1심 재판부가 어떤 결론을 내리든 검찰과 황 박사가 항소할 가능성이 높아 대법원 확정판결까지는 몇 년이 더 걸릴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송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