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10대 청소년이 어린 남자아이를 발로 차는 동영상이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인터넷 유명 포털사이트에 '로우킥으로 꼬마 패는 청소년들'이란 제목으로 급속히 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명래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명 포털사이트에 올려진 동영상입니다.
어린 아이가 길을 가던 도중 뒤에서 한 10대 청소년이 느닷없이 아이를 걷어찹니다.
뒤에서 발길질을 당한 아이는 그대로 공중에 떴다가 나뒹굽니다.
발길질을 한 청소년은 옆에서 구경하던 친구와 웃으며 도망칩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분노를 참지 못했습니다.
다리를 가격당한 아이가 바닥에 심하게 떨어진 것으로 보고 뇌진탕을 걱정하면서, 가해 청소년들에 대해 공분을 하고 있습니다.
화를 참지 못한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아고라 청원란에 가해 청소년들을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을 올렸습니다.
상황이 일파만파로 퍼지자 경찰도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해당 동영상의 중간 유포자가 경기도 일산에 거주하고 있다는 것을 파악했지만, 첫 유포자가 아님을 확인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강병조 / 일산경찰서 사이버수사과장
- "중간 유포자죠. 그러니까 그 사람은 이 사건 하고 관계가 없어요. 그 사람이 촬영한 것도 아니고 사이트에 올린 사람이 누군지 그것은 앞으로 계속 수사가 돼야 할 문제죠."
경찰은 첫 유포자를 찾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문제의 청소년을 검거하면 폭행 등의 혐의로 처벌한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임진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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